[올림픽] 첫 출전 6개국·아프리카 첫 봅슬레이…'처음'으로 가득 찬 평창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9일 개막하는 평창 동계올림픽은 '최초'의 기록으로 가득하다.
일단 한국에서 열리는 첫 동계올림픽이고, 금메달 수는 처음으로 100개를 넘어 역대 최다인 102개를 기록했다.
CNN에 따르면 이번 평창올림픽엔 스노보드 빅에어·프리스타일 스키 빅에어·컬링 믹스더블(혼성 2인조)·스피드스케이팅 매스스타트 등 4종목이 추가됐다.
에콰도르, 에리트레아, 코소보,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나이지리아 등 6개국에겐 평창이 첫 동계올림픽 무대이다.
특히 나이지리아 여성 봅슬레이 대표팀은 아프리카 출신 남녀를 통틀어 최초로 올림픽 봅슬레이 출전권을 따냈다.
거스 켄워디(남자 슬로프스타일 스키)와 애덤 리폰(남자 피겨스케이트) 등 동성애자임을 스스로 밝힌 미국 선수 2명을 비롯해 호주 원주민(할리 윈저·피겨 스케이팅)과 정통 유대인(애덤 에덜먼·스켈레톤) 선수도 동계올림픽은 처음이다.
바티칸은 선수를 보내진 않았지만, 대표단을 보냈다. 개막식을 지켜보고 참관인 자격으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남태평양 섬나라 통가의 피타 타우파토푸아는 동계·하계 올림픽 모두 참석 도장을 찍었다.
태권도 선수였던 타우파토푸아는 2016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참가해 개회식에서 상의를 벗고 몸에 기름칠을 한 채 기수로 등장,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번 평창올림픽에는 스키에 도전한다.
남자 스켈레톤에 출전하는 가나의 아콰시 프림퐁은 평창올림픽의 유일한 남자 아프리카 선수다.
자메이카는 처음으로 여자 봅슬레이 팀(자즈민 펜레이터 빅토리안·케리 러셀)과 스켈레톤 선수(앤서니 왓슨)를 보냈다.
미국 쇼트트랙 대표팀에서는 최초로 흑인 여자 선수(마메 바이니·에린 잭슨)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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