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태극전사 쉼터·한국 홍보관 '팀 코리아 하우스' 개관

입력 2018-02-08 18:32
[올림픽] 태극전사 쉼터·한국 홍보관 '팀 코리아 하우스' 개관

2004년 아테네 하계 대회 이래 8번째…바흐 IOC 위원장 13일 방문





(강릉=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태극전사들의 편안한 쉼터이자 한국 문화와 스포츠의 홍보관인 '팀 코리아 하우스'가 8일 오후 5시 강원도 강릉시 강릉 올림픽 파크에서 개관했다.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김지용 평창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장, 박종길 코리아 하우스 지원단장, 박지은 코리아 하우스 지원 부단장 겸 대한루지연맹 회장 등이 참석해 한국 선수단의 메달 획득 후방기지인 코리아 하우스 개관을 축하했다.

코리아 하우스는 2004년 아테네 하계올림픽에서 최초로 개설된 이래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까지 7차례 연속 태극전사들의 든든한 지원군을 자임했다.

설립 이래 8번째인 이번 대회에서도 선수 경기력 지원·취재 지원·스포츠 외교·한국 홍보라는 4가지 목표 수행에 앞장설 참이다.

2004년 문체부 국제체육과장으로 체육회와 더불어 코리아 하우스 개설에 나선 노태강 차관은 "당시 다른 나라들이 올림픽에서 국가올림픽위원회(NOC) 홍보관을 운영하는 것을 보고 부러워 우리도 코리아 하우스를 만들었다"면서 "이제 코리아 하우스는 다른 외국 선수단이 가장 가보고 싶은 곳으로 자리매김했고, 한국 스포츠의 매력을 홍보하는 일도 한다"고 평했다.

이기흥 회장은 "30년 만에 안방에서 열리는 올림픽, 북한 선수단의 참가로 평화올림픽의 기대감이 큰 상황에서 우리나라 선수단이 최상의 경기력을 선보이도록 코리아 하우스가 지원하고 스포츠 외교와 우리나라 홍보에도 앞장서 선진화한 한국 스포츠를 널리 알리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2020 도쿄 하계올림픽 홍보관인 재팬 하우스 옆에 나란히 지어진 코리아 하우스는 3층 규모 건물이다.



한국관광공사가 운영하는 1층은 한복·K팝·한국 문화 체험관 등으로 꾸며졌다.

한 층 올라가면 길게 'ㄷ자' 형태로 확 트인 선수 휴식 공간이 눈에 띈다.

선수들은 안락한 소파에서 휴식을 취하며 맛깔스러운 음식으로 배를 채울 수도 있다. 휴식 공간 옆에는 컨디셔닝 룸, 경기 영상 분석실, 경기 영상녹화실이 붙어 있어 태극전사들은 경기 전략 수립도 병행한다.



3층은 스포츠 외교와 체육회 지원 인력의 사무공간이다.

체육회는 코리아 하우스를 찾아오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종목별 국제연맹(IF) 회장, NOC 회장 등 고위급 인사들을 VIP 라운지로 초청해 스포츠 외교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한국의 밤' 행사가 열리는 13일 오후 6시 30분 코리아 하우스를 방문한다.

체육회는 설인 16일 선수들을 위한 차례상을 코리아 하우스에 차리고, 올림픽 폐막 하루 전인 24일에는 선수단의 밤 행사를 열어 올림픽을 빛낸 태극전사들을 격려한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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