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총리, 유엔총회 의장에 "평화올림픽 위한 리더십 감사"
유엔총회 의장 방한, 2011년 이후 처음…한국·유엔 협력강화
(서울=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는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미로슬라브 라이착 제72차 유엔총회 의장을 만나 "평창올림픽이 평화올림픽으로 성공할 수 있도록 리더십을 보여준 데 대해 감사하다"고 사의를 표했다.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 참석차 방한한 라이착 의장은 지난해 유엔총회에서 회원국들의 '올림픽 휴전결의' 채택을 주도하고, 올해 초에도 '올림픽 휴전 촉구 메시지'를 발표했다.
이 총리는 "북한의 참가, 남북한 동시 입장, 남북한 단일팀 구성이 성사되는 데 유엔과 IOC(국제올림픽위원회)가 적극적으로 협조해줘 감사하다"며 "한국 정부는 올림픽을 계기로 복원된 남북대화를 올림픽 이후에도 잘 살려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라이착 의장은 "나도 북한 측에 평창올림픽에 참여할 것과 남북대화 재개 기회를 놓치지 말 것을 권고했다"며 "한반도를 둘러싼 갈등이 조속히 대화국면으로 전환되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이 총리는 "한국이 해방 이후 6·25 전쟁을 거치면서 유엔과 선진국의 도움으로 민주주의와 자유를 지키고 국가발전을 이루어냈고, 무상원조 수원국에서 벗어나 공여국이 됐다"며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지위에 걸맞게 역할과 책임을 확대해왔고, 앞으로도 유엔의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라이착 의장은 한국의 개발경험 공유사업을 높이 평가하면서 유엔총회가 중점을 두고 있는 갈등 해소 및 평화구축, 난민 문제 해결, 지속가능개발목표(SDGs) 이행에 한국 정부가 계속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유엔총회 의장의 방한은 2011년 알 나세르 제66차 유엔총회 의장의 방한 이후 7년 만에 처음이다.
정부는 이번 면담을 통해 한반도 문제와 글로벌 현안 대응에 있어 한국과 유엔의 협력이 한층 강화된 것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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