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개막 앞두고 기온↑…서울 엿새만에 낮기온 영상 회복

입력 2018-02-08 16:51
올림픽 개막 앞두고 기온↑…서울 엿새만에 낮기온 영상 회복



(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개회를 하루 앞둔 8일 전국 곳곳에서 낮 기온이 영상권을 회복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은 이날 오후 3시 48분께 최고기온 2.0도를 기록했다. 전날(-1.6도)보다 3.6도 오른 것이다. 서울은 지난 2일(3.8도) 이후 엿새 만에 최고기온이 영상권으로 올라섰다.

평창 올림픽 개회식장이 있는 대관령(-2.6도), 인천(-0.1도), 백령도(-0.4도)를 제외한 전국 54개 관측 지점의 최고기온은 이날 모두 영상권을 회복했다.

기온이 점차 오르면서 경기와 인천과 대전, 세종, 충청, 영남, 전북 일대에 내려졌던 한파특보가 해제됐다. 다만 한파특보가 발효 중인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는 9일 오전까지 -10도 밑으로 내려가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내일 기온이 오르면서 차차 평년 기온을 회복하겠지만 10일 오후부터는 다시 북쪽의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기온이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폭설로 몸살을 앓은 제주도는 남해 상을 지나는 약한 기압골의 영향으로 밤까지 5㎜ 미만의 비나 1∼3㎝의 눈이 오는 곳이 있겠다.

초미세먼지(PM-2.5)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모두 일평균 '보통' 수준을 나타냈지만, 광주(45㎍/㎥), 전남(48㎍/㎥), 세종(46㎍/㎥), 제주(31㎍/㎥)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최고치가 한때 '나쁨'(50㎍/㎥) 단계를 넘어섰다.

특히 대구(북구 노원동 100㎍/㎥), 경기(포천시 선단동 155㎍/㎥)에서는 최고치가 100㎍/㎥를 넘기도 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중부 일부와 내륙 지역은 대기 정체로 오후에 미세먼지 농도가 다소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so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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