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8천억원 컨테이너선 수주…올해 수주액 1조원(종합)

입력 2018-02-08 16:07
수정 2018-02-08 16:16
삼성중공업, 8천억원 컨테이너선 수주…올해 수주액 1조원(종합)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유현민 기자 = 삼성중공업[010140]은 아시아지역 선주로부터 컨테이너선 8척 건조 일감을 8천200억원에 따냈다고 8일 공시했다.

이번에 수주한 배는 길이 334m, 폭 48.4m의 '네오 파나막스'(Neo Panamax) 선박으로, 납기는 2021년 5월까지다.

네오 파나막스는 2016년 6월 폭이 49m로 확장된 파나마 운하를 통과할 수 있는 크기의 배를 말한다.

아울러 수주 선박에는 평형수 처리장치와 삼성중공업이 독자 개발한 프로펠러, 러더 벌브 등 에너지 저감 장치 등 친환경 기술이 적용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해운 시황이 회복 조짐을 보이는 데다 친환경 규제의 영향으로 운반선 발주량이 늘어날 것"이라며 "추가 수주 전망이 밝다"고 밝혔다.

국제해사기구(IMO)가 내년부터 새로운 친환경 규제를 시행하면서, 선령 15년 이상 선박의 경우 기존 선박에 추가 장치를 장착하는 것보다 폐선 후 새로 발주하는 것이 훨씬 경제적이기 때문이다.

삼성중공업에 따르면 이번 수주로 올해 들어 삼성중공업 누적 수주 규모는 1조원을 넘어섰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LNG선, 컨테이너선 등 운반선 뿐 아니라 해양플랜트 분야에서도 2015년 이후 지속적 수주와 건조 경험, 대규모 발주가 예상되는 북해·서아프리카·호주 등에서의 탄탄한 입지 등을 발판으로 올해 수주 목표(82억 달러) 달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shk999@yna.co.kr, hyunmin6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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