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해규 경기교육포럼 대표, 경기교육감 출마 선언

입력 2018-02-08 11:27
임해규 경기교육포럼 대표, 경기교육감 출마 선언

(수원=연합뉴스) 류수현 기자 = 임해규 경기교육포럼 대표는 8일 "아이들과 함께 신나는 미래학교로 달려가겠다"라며 경기도교육감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임 대표는 이날 수원시 경기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요즘 중·고등학교 교실에서는 많은 아이가 수업을 포기하고 잠을 자고 있다"라며 "배우고 싶은 것을 마음껏 배울 수 있는 학교를 만들어 잠자는 교실을 깨우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자율과 참여'가 목표인 경기도교육청의 혁신학교는 그 주체가 돼야 할 교사들이 오히려 통제 대상으로 지목되는 등 본말이 전도됐다"라면서 "제가 경기교육감이 되면 도내 모든 고등학교를 특목고 수준으로 만들고, 대학교처럼 문예창작, 언론방송, 생명공학 등 특성화된 전문교육과정을 운영하는 컬리지형 학교를 운영해 고교 교육에 혁신을 일으키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교육감과 학교장, 교사, 학부모 간 협력통치를 실현해 학교 스스로 등교 시간과 저녁 급식 등을 결정하도록 할 것"이라며 "지금까지 막막한 교실 풍경에 답답함을 느낀 학부모들의 마음을 환하게 풀어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서울대 사범대를 나온 임 대표는 17·18대 국회의원(당시 한나라당)과 12대 경기연구원장을 역임했다. 현재 백석문화대학교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한편 경기교육감 선거 출마 의지를 내비치던 석호현 전 한국유치원총연합회 이사장(전 새누리당 화성을 당협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 배석해 임 대표 지지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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