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정규군 창설 70주년 당일 '건군절' 분위기 띄워

입력 2018-02-08 11:32
수정 2018-02-08 16:36
北, 정규군 창설 70주년 당일 '건군절' 분위기 띄워



"美본토 전역 사정권 핵타격 수단 보유 무적 강군" 주장

(서울=연합뉴스) 지성림 기자 = 북한은 정규군 창설 70주년을 맞은 8일 북한군의 역사를 부각하고 군에 대한 당의 영도를 강조하는 등 올해부터 이날로 날짜를 바꿔 지정된 '건군절' 분위기를 띄웠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김일성 동지께서 창건하신 영웅적 조선인민군의 앞길에는 승리와 영광만이 있을 것이다'라는 제목의 1면 사설에서 "조선인민군의 70년 역사는 수령의 사상과 위업을 맨 앞장에서 충직하게 받들어온 자랑스러운 노정"이라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수령의 사상과 위업을 옹위하는 것은 혁명무력의 기본사명"이라며 "혁명 위업 계승의 역사적 시기마다 백두의 혈통을 총대로 받들어온 것은 인민군대의 최대의 공적"이라고 치켜세웠다.

사설은 또 "당의 영도는 인민군대의 생명이며 인민군대 안에는 오직 당의 사상과 숨결만이 맥박쳐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백전백승의 혁명강군'이라는 제목의 별도 정론에서도 "2월 8일은 반만년 역사에서 처음으로 인민이 자기의 정규적 혁명무력을 가진 날"이라면서 "오늘 조선인민군은 태평양 작전지대 안의 미군 기지들은 물론 미 본토 전역을 사정권 안에 두고 있는 강력한 핵타격 수단들을 보유한 무적의 강군"이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이날 2면 전체를 할애해 김일성의 정규군 창설과 관련된 일화, 1948년 2월 8일 북한군의 첫 열병식을 회고하는 내용 등의 기사를 당시 열병식 모습을 담은 것으로 추정되는 흑백사진 6장과 함께 게재했다.

한편 신문은 군 창건 70주년을 맞아 전날 대성산혁명열사릉과 신미리애국열사릉, 조국해방전쟁참전열사묘에 헌화하는 행사들이 열렸다며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각 열사릉·열사묘에 각각 조화를 보냈다고 전했다.

헌화 행사들에는 박광호·김평해·태종수·오수용·안정수 노동당 부위원장과 로두철 내각 부총리, 최부일 인민보안상, 리만건 전 당 부위원장, 김수길 평양시당 위원장, 정경택 국가보위상, 노광철 제2경제(군수경제)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yooni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