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국 동포 청년들 뭉쳐 '글로벌 기업' 만들었다
월드옥타 차세대 'EK 토털 솔루션 그룹' 출범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미국·캐나다·중국·베트남·태국·일본·폴란드 등 7개국의 한인 차세대들이 뭉쳐 '글로벌 기업'을 창업했다고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가 8일 밝혔댜.
경기도 부천 테크노파크에서 전날 출범한 'EK 토털 솔루션 그룹'은 대표를 맡은 김동환 월드옥타 중국 쑤저우지회 차세대위원장이 경영하는 ㈜EK ENG를 주축으로 한국을 비롯해 월드옥타 7개국 차세대 회원이 각각 해외 법인장으로 활동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EK ENG'는 무인자동화 제어 시스템 설계·제조·유통 회사이며, 'EK'는 Eastern Korea(동쪽의 한국)의 약어다.
EK 그룹은 자동 제어 농업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농업, 글로벌 유통망을 활용한 명품사업 등 4차 산업기술과 IT·글로벌 인적 네트워크를 결합한 사업을 아이템으로 잡았다. 이 사업으로 한국 청년의 해외 일자리도 창출한다는 목표도 세워놓고 있다.
김동환(43) 대표는 "전 세계 화상(중국)과 인상(인도) 등 청년 기업가들은 서로 연대해 사업의 영역을 확대하며 시장을 넓혀가고 있는데 이들과 경쟁해야 하는 한인 청년 기업들은 구심점을 찾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었다"며 "EK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 한인 청년들의 구심점이 되는 그 첫 모범사례가 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폴란드 법인장으로 참여한 윤영석 씨는 "한국 청년 기업가들이 아직 도전해 보지 않은 길인만큼 부담도 크지만 분명 기회가 있을 것이라 믿고 있다"며 "현지사회에 기여하며 동반 성장하는 것이 그룹의 사명인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내비쳤다.
EK 그룹 출발을 축하하기 위해 일본에서 달려온 장영식 월드옥타 수석부회장은 "4차 산업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첫 창업사례여서 주목할만하다"며 "한국 정부 차원에서도 한민족 글로벌 청년 기업들이 전 세계 각지에서 한국형 4차 산업혁명 기술을 매개로 성장하는 귀중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강조했다.
g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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