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승 출발해 장중 2,420선 회복

입력 2018-02-08 09:29
수정 2018-02-08 09:48
코스피, 상승 출발해 장중 2,420선 회복



삼성전자·SK하이닉스 동반 상승…코스닥도 오름세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연일 급락세를 보이던 코스피가 8일 상승 출발해 장중 2,420선을 회복했다.

이날 오전 9시 17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9.12포인트(0.80%) 오른 2,415.68을 가리켰다.

전날까지 4거래일 연속 급락하며 2,400선 아래로 주저앉았던 지수는 이날 전장보다 3.61포인트(0.15%) 오른 2,400.17로 출발해 오름폭을 점차 키우고 있다.

모처럼 외국인이 매수에 나서면서 장중 1% 넘게 상승해 2,420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47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은 207억원, 개인은 66억원어치를 각각 팔고 있다.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주요 지수는 미국 국채심리 상승에 금리 인상 불안이 이어지면서 일제히 약세를 보였으나 국내 증시는 비교적 안정을 찾는 모습이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9.42포인트(0.08%) 하락한 24,893.35에 거래를 마쳤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0.5%)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0.9%) 내렸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장 후반에 하락 전환했으나 시장은 최근 변동성 장세에서 한발 물러나는 모습"이라며 "국제유가 하락 외에 한국 증시에 악영향을 줄 재료는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옵션 만기일인 점을 고려하면 수급이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1.44%)와 시가총액 2위 SK하이닉스[000660](1.83%)가 모처럼 동반 상승 중이다.

POSCO[005490](1.92%), 현대모비스[012330](1.44%), SK(1.38%), 현대차[005380](1.27%), NAVER[035420](0.83%), 삼성생명(0.40%), 삼성물산[028260](0.38%) 등 다른 시총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오르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61%), KB금융[105560](-0.63%), 한국전력[015760](-0.28%)은 약세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1.46%), 섬유·의복(1.34%), 전기·전자(1.34%), 철강·금속(1.11%), 기계(1.38%), 운수창고(0.96%), 제조(0.87%), 증권(0.63%) 등이 오름세를 탔다.

내리는 업종은 의약품(-0.99%), 서비스(-0.35%), 비금속광물(-0.19%), 음식료품(-0.17%) 정도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71포인트(0.33%) 오른 832.97을 가리켰다.

앞서 7거래일 연속 미끄러져 830선 아래로 내려간 지수는 이날 전날보다 4.93포인트(0.59%) 오른 834.89로 개장한 뒤 하락 반전했다 다시 강보합세로 돌아선 뒤 조금씩 상승세를 더하고 있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코스피 이전상장을 하루 앞둔 셀트리온[068270](-4.49%)과 계열회사인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3.13%), 셀트리온제약[068760](-2.36%)의 하락 폭이 크다.

inishmor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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