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현대모비스, 인삼공사 잡고 2연승 휘파람

입력 2018-02-08 21:25
프로농구 현대모비스, 인삼공사 잡고 2연승 휘파람

현대모비스, 인삼공사에 88-81 승리…이대성 21득점

오리온, kt 93-84로 꺾고 올 시즌 kt전 5연승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가 안양 KGC인삼공사를 꺾고 2연승으로 상승세의 불씨를 다시 살렸다.

현대모비스는 8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혼자 21점을 뽑은 이대성의 활약을 앞세워 인삼공사를 88-81로 물리쳤다.

이로써 4위 현대모비스는 2연승 휘파람을 불며 3위 서울 SK를 1게임 차로 뒤쫓았다. 인삼공사와의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는 3승 2패로 앞섰다.

반면 6위 인삼공사는 현대모비스의 벽에 막혀 3연패 부진에 빠졌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4일 '토종 빅맨' 이종현이 왼쪽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는 바람에 오세근-데이비드 사이먼을 더블 포스트로 내세운 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고전이 예상됐다.

하지만 현대모비스가 이종현의 부상 공백에도 예상을 깨고 인삼공사를 압도했다.

현대모비스는 외곽포를 앞세워 기선을 잡았고, 인삼공사가 '트윈 타워' 오세근과 사이몬의 골밑 우위로 맞섰다.

현대모비스는 2쿼터 초반 20-20 균형에서 3점포와 미들슛을 작렬한 이대성의 활약으로 연속 9점을 몰아치며 전반을 40-38의 근소한 우위로 마쳤다.

그러나 인삼공사가 이후 거센 추격전을 펼쳐 양팀은 앞서거니 뒤서거니 시소게임을 펼쳤다.

4쿼터 초반까지 팽팽하던 승부는 중반 이후 현대모비스쪽으로 급격하게 기울었다.

현대모비스의 해결사는 이대성이었다.

이대성은 77-75로 박빙 리드를 지키던 4쿼터 종료 3분 25초를 남기고 시원한 3점포 한 방으로 80점째를 채우며 승부의 물꼬를 현대모비스쪽으로 돌렸다.

반면 인삼공사는 주포 오세근이 곧바로 발목을 접지르는 부상으로 교체 아웃됐다.

현대모비스는 이 틈을 놓치지 않고 몰아붙여 줄곧 리드를 지킨 끝에 7점 차 승리를 확정했다.

9위와 10위 맞대결이 열린 고양체육관에서는 홈팀 오리온이 24득점에 22개의 리바운드를 걷어낸 버논 맥클랜의 원맨쇼에 힘입어 부산 kt에 93-84 낙승을 거뒀다.



kt는 주포인 르브라이언 내쉬가 양팀 최다인 33점을 뽑으며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chil881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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