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신항 2-6단계 올해 착공…2024년에 선석 30개로 늘어

입력 2018-02-07 15:14
부산신항 2-6단계 올해 착공…2024년에 선석 30개로 늘어

(부산=연합뉴스) 이영희 기자 = 부산신항 서측에 있는 2-6단계 컨테이너 부두 2개 선석 건설공사가 올해 시작된다.

이 부두는 애초 부산신항에 건설하기로 한 30개 선석 중에서 마지막 남은 것이다.



부산항만공사는 선박 대형화 등 해운환경 변화와 물동량 증가에 대비해 2-6단계 부두를 올해 상반기에 발주하고 입찰을 거쳐 시공사가 정해지는 10월께 착공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4월에 입찰공고를 내 설계와 시공을 함께 맡은 턴키방식으로 건설업체를 선정할 예정이다.

항만공사는 이 부두를 5만t급 2척이 동시에 접안하는 길이 700m의 안벽과 20만t이 넘는 초대형선들도 문제없이 접안하는 20m의 수심을 확보하도록 건설할 계획이다.

공사비는 총 2천330여억원이 들 것으로 추산했다.

이 부두는 2024년 초에 준공 예정이며 연간 20피트 컨테이너 130만개 이상을 처리하게 된다.

이 부두에 접한 3개 선석 규모의 2-5단계 부두는 이미 공사가 진행 중이다.



이르면 2022년에 문을 연다.

현재 부산신항에서 가동 중인 터미널은 다목적부두를 포함해 6개이며 선석은 총 22개이다.

2021년에 문을 열 예정인 남측 2-4단계 부두는 3개 선석 규모로 민자 건설 중이다.

2-6단계 부두가 완공되면 정부가 애초 신항에 계획한 30개 선석 건설이 마무리된다.

항만공사 관계자는 "3단계 부두 건설은 부산항의 물동량과 북항재개발 진행 정도를 봐서 해양수산부와 협의해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부산항 물동량은 지난해 2천만개를 처음 넘어섰고 항만공사는 2023년까지 2천500만개, 2030년까지 3천만개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lyh950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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