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가 대신 '걱정말아요 그대'…상지대 파격 졸업식
(원주=연합뉴스) 배연호 기자 = 상지대학교가 졸업식을 학위 수여자뿐만 아니라 대학 모든 구성원이 참여하는 행사로 진행한다.
상지대는 9일 체육관에서 진행하는 2017 전기 학위수여식을 학생, 학부모, 교수, 직원 등 모든 구성원이 참여·축하하는 자리로 개최한다.
행사장 자리는 졸업생, 학부모 등을 구분하지 않고 마련한다.
졸업장, 상장 등을 받을 때는 졸업생과 학부모가 함께 연단에 오른다.
졸업생이 대학 청소를 하고 교내 식당에서 일하는 근로자 두 명을 선정해 특별상을 준다.
졸업생 대표는 감사 편지를 낭독하고, 교수·직원·재학생·교내 노동자·기숙사 사감·대학 주변 상인은 영상으로 졸업 축하 메시지를 전한다.
졸업식은 교가 제창이 아닌 참석자 전원의 '축가'(걱정말아요 그대)를 부르면서 마무리한다.
상지대 관계자는 7일 "권위적이고 형식적인 기존 틀을 깨고 대학 민주화 유공 졸업생 특별 포상, 졸업식장 입구에 포토존 설치 등 감동과 파격의 졸업식으로 진행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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