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설악권 번영회…속초 물 문제 해결 "함께 노력하자"

입력 2018-02-07 14:27
강원 설악권 번영회…속초 물 문제 해결 "함께 노력하자"

(속초=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강원 설악권 번영회장 협의체가 속초시 물 부족 문제 해결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설악권(속초·고성·인제·양양) 상생발전 시·군 번영회장협의회는 7일 오후 속초시청에서 긴급모임을 하고 속초시 물 문제 해결에 대한 성명을 발표했다.



협의회는 성명에서 "서울양양고속도로 개통과 동서고속화철도 사업확정 등 교통인프라 확충에 따라 설악권은 수도권과 가장 가까운 관광도시로서 미래비전을 그려 나가고 있다"며 "이런 가운데 가뭄으로 인한 속초시의 만성적인 물 부족 문제는 주민 삶의 질 하락은 물론 관광 활성화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물은 생존과도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속초시의 물 부족 문제는 지역을 떠나 설악권이 공동 번영과 발전을 위해 서로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야 할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협의회는 속초시 물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는데 각 시·군 집행부와 번영회가 머리를 맞대고 공동 노력하는 한편 실무팀(태스크포스)을 구성하기로 했다.

또 물 문제 해결에 필요한 중앙정부 예산확보 등 다양한 활동에 함께하고 상생할 수 있는 공동 번영의 길을 열어가기로 했다.

이번 협의회의 적극적인 입장표명은 속초시 물 문제 해결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취수원 부족으로 갈수기 만성적인 물 부족에 시달리는 속초시는 그동안 인접 시·군에서 물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해 왔으나 성과를 보지 못했다.

올겨울에도 속초시는 극심한 겨울 가뭄으로 인해 지난 6일부터 밤시간대(오후 10시∼다음날 오전 6시) 시내 전역에 수돗물 공급을 중단하는 제한급수를 시행 중이다.

한편 속초시 물 부족 문제 해소를 위해 8일 속초시청에서는 지역 국회의원과 도의원. 속초와 양양, 고성군의 자치단체장과 의장, 강원도와 농어촌공사 관계자 등이 참석하는 긴급대책회의가 열린다.

이날 회의에서는 물 문제 해결에 필요한 위한 특별자금 지원요청과 암반관정 추가 굴착 등 장·단기적인 대책이 논의될 예정이다.

mom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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