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못 들어가는 서울 '통행 취약지역' 지도로 구축

입력 2018-02-07 11:15
차 못 들어가는 서울 '통행 취약지역' 지도로 구축



(서울=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 좁거나 계단이 놓여 있어 자동차가 들어갈 수 없는 서울의 '통행 취약지역' 정보가 지도로 구축된다.

서울시는 토지 정보상 '자동차 통행 불가능'으로만 돼 있는 도로를 일일이 현장 조사해 왜 통행이 어려운지 분석하고, 통행 취약지역 위치정보가 표시된 지도를 만든다고 7일 밝혔다.

서울 내 개별공시지가 조사 대상은 89만여 필지이며, 이중 15%(14만여 필지)에서 차량 통행이 불가능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시청·구청에서 관리하는 토지정보나 생활 속에서 사용하는 지도에는 단순히 '차량 통행 불가능 도로' 정도로만 표기돼 있어 실제 도로 상황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다.

서울시는 올해 4개 자치구(강북·양천·금천·관악구)에서 먼저 도로 조사를 한 뒤 내년에 25개 전 자치구를 대상으로 조사를 확대한다.

이렇게 모은 통행 취약지역 위치정보 지도는 '서울부동산정보광장' 홈페이지(land.seoul.go.kr)에 공개한다. 서울시는 이 지도를 장애인·노약자 등 교통약자를 위한 정책 수립 때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올해 조사가 이뤄지는 4개 자치구의 통행 취약지역 지도는 11월께 확인할 수 있다.

cho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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