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돋보기] 6살 원생에게 주먹질한 보육교사…"아직도 이런 일이"

입력 2018-02-07 09:15
[SNS돋보기] 6살 원생에게 주먹질한 보육교사…"아직도 이런 일이"



(서울=연합뉴스) 현영복 기자 = 인천 서부경찰서는 6살 원생들에게 주먹질과 발길질을 한 어린이집 보육교사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7일 밝혔다.

이 보육교사는 지난해 11월 어린이집에서 원생 A군(당시 6세)의 머리를 손과 주먹으로 수차례 때리는 등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함께 혼나던 어린이는 A군이 맞을 때 옆에서 부동자세로 서 있다가 고개를 떨궜고, 나머지 원생 8명도 공포에 질린 듯 전혀 움직이지 못한 채 자리에 앉아 있었다.

네이버 아이디 'kun3****'는 "아직도 저런 선생이 있네?"라고 했고, 'jkpa****'는 "어이가 없네. 애들이 얼마나 공포에 떨었을까. 자기감정 조절도 못 하는 사람들이 무슨 보육을 하나"라고 비판했다.

'wj22****'는 "맞은 아이들뿐 아니라 옆에서 보고 있던 아이들에게도 정신적 학대인데", 'dkfv****'는 "무서워서 어린이집도 못 보내겠네요. 아이들이 불쌍하네요"라고 지적했다.

'coco****'는 "애들이 어린이집에서부터 폭력에 노출되니까 아무렇지 않게 학교폭력을 하는 거다", 'khy7****'는 "아이들이 너무 불쌍하다. 저게 얼마나 큰 범죄인데. 구속해 버려야지"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prun****'는 "어린이집 3살 이후에 보내려고 했는데. 이건 뭐 5∼6살도 저렇게 대놓고 패니. 할 말이 없네. 그냥 홈스쿨링 해야 하나"라고 한탄했다.

다음 사용자 '반주자'는 "쓰러졌다가 다시 벌떡 일어나다니. 맞은 아이도 지켜보는 아이들도 너무 가슴 아프다. 저 여자 법도 필요 없다. 피해자 부모 손에 맡겨라"라고 주장했다.

'분홍돌고래'는 "얼마나 트라우마가 남는데. 4∼5살 때 기억이 안 남아도 공포상황을 느낀 건 지금도 기억이 또렷한데. 아동학대 가중처벌이 꼭 필요하네요"라고 촉구했다.

'곱단'은 "아이들을 사랑하고 보살필 줄 아는 사람만이 보육교사의 자질이 있다. 그렇지 않으면 선생이든 어린이집 원장이든 할 생각을 말아라", 'truth'는 "애기들 한데 그러지 마라 제발. 지옥 가기 싫으면"이라고 적었다.

youngb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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