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오쩌둥 사망진단 내린 의사 팡치 별세

입력 2018-02-06 22:38
마오쩌둥 사망진단 내린 의사 팡치 별세



(홍콩=연합뉴스) 안승섭 특파원 = 마오쩌둥(毛澤東) 전 중국 국가주석의 사망진단을 내렸던 팡치(方圻) 베이징 셰허(協和)의원 명예원장이 지난달 30일 98세를 일기로 별세했다고 홍콩 명보가 6일 보도했다.

그는 마오쩌둥, 저우언라이(周恩來) 등 중국 지도부의 주치의를 맡아 '중난하이(中南海)의 어의'로 불렸다. 중난하이는 베이징의 정부청사 밀집 지역을 말한다.

전날 거행된 그의 영결식엔 원자바오(溫家寶) 전 총리, 우이(吳儀) 전 부총리 등 1천여 명이 참석했다.

안후이(安徽) 성에서 태어난 그는 베이징 셰허 의과대학을 나와 1946년 의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중국 최고의 병원 중 하나인 베이징 셰허 의원에서 평생을 진료한 그는 심혈관질환 분야의 명의로 꼽혔다.

1956년부터 중국 지도부의 주치의로 근무해 1976년 9월 마오쩌둥이 세상을 떠날 때 곁을 지켰다. 다른 3명의 의사와 함께 마오쩌둥의 사망 사실을 발표했으며, 마오쩌둥의 최후 의료기록에 서명하기도 했다.

방광암 투병 끝에 숨진 저우언라이의 곁도 지켰다. 저우언라이가 사망한 후 그의 부인은 팡치에게 저우언라이가 평소 쓰던 수정 시계를 선물하기도 했다.

ssah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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