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이글스 활주로 이탈…싱가포르 창이공항 이착륙 지연(종합)

입력 2018-02-06 21:43
블랙이글스 활주로 이탈…싱가포르 창이공항 이착륙 지연(종합)

창이공항 1번 활주로 5시간 폐쇄…사고기 조종사는 경상



(방콕=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싱가포르 국제에어쇼에 참가한 우리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 소속 초음속 항공기 한 대가 활주로 이탈 사고를 내면서 창이 공항 항공기 이착륙이 지연되고 있다.

싱가포르 창이 공항 측은 6일(이하 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블랙이글스 비행팀 사고가 발생한 1번 활주로를 일시 폐쇄했으며, 5시간 가량 뒤인 오후 6시30분께 사고기를 수습한 뒤 재개방했다고 밝혔다.

공항측은 "안전한 비행을 위해 활주로를 면밀하게 확인했으며 이착륙 준비가 완료됐다"고 설명했다.

일시적인 활주로 폐쇄로 오후 3시55분 출발 예정이던 방콕행 타이항공기, 쿠알라룸푸르행 에어아시아기, 자카르타행 라이언에어기, 페낭행 실크에어기 등이 지연 출발했다.

앞서 싱가포르 민간항공국(CAAS)은 이날 오후 1시24분께 에어쇼에 참가한 한국 블랙이글스 소속 항공기 한 대가 창이공항 활주로에서 미끄러지면서 풀밭으로 밀려났다.

사고 기체는 뒤집힌 채 곧바로 불길에 휩싸였고 화재진압 차량이 출동해 진화했다. 사고기를 몰던 조종사는 경상을 입었다.

블랙이글스 항공기 사고 영상

사고 당시 촬영된 영상을 보면 블랙이글스 비행팀 소속 비행기 3대와 2대가 잇따라 이륙했다. 이어 사고기가 활주로에서 제동을 하려는 듯 하얀 연기를 내뿜으며 미끄러지다가 전복된 뒤 불길에 휩싸였다.





meol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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