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입장권 판매율 77%…조직위 TF도 가동해 총력전

입력 2018-02-06 13:43
[올림픽] 입장권 판매율 77%…조직위 TF도 가동해 총력전

이희범 위원장 "개막식 당일 추위 나아질 것…혹한 대책 준비"



(평창=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을 코앞에 두고 조직위원회가 입장권 '완판'을 위한 총력전에 나섰다.

이희범 조직위원장은 6일 평창 메인프레스센터(MPC)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전 올림픽 자체와 비교하면 판매율 자체는 나쁘지 않으나 고가의 티켓 판매가 저조한 편이라 김기홍 사무차장을 반장으로 한 임시 태스크포스를 만들어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평창올림픽 입장권은 5일까지 총 82만6천 매가 판매돼 77.3%의 판매율을 나타냈다. 최근엔 하루 평균 7천∼1만 매 정도 팔리고 있다는 게 조직위 측 설명이다.



이 위원장은 "바이애슬론, 크로스컨트리 등 일부 설상 경기와 피겨스케이팅 팀 이벤트 등의 고가 티켓 판매가 다소 저조한 편이라 전 직원이 '올인'하고 있다"면서 "현재 추세로는 경기 시작까진 만석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방문객들이 묵을 숙소에 대해선 "초반엔 바가지요금 등 애로사항에 대한 얘기가 있었는데, 개최도시를 중심으로 자정 노력에 나서 폭리를 취하지 않기로 하는 등 나아졌다"면서 "수급에도 무리가 없다는 얘기를 듣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외신 기자가 야간에 열리는 개막식 등 혹한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자 "지난 몇 주간 매우 추웠는데, 8∼9일엔 추위가 다소 잦아든다는 전망이 있다. 개막식엔 지장이 없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 위원장은 개막식 관중 전원에게 지급될 방석, 담요, 핫팩, 모자 등 방한용품 세트를 직접 기자회견장에 들고나와 모자를 직접 써보이는 등 소개하기도 했다.

이 위원장은 "개폐회식장에 지붕은 없지만, 스타디움에 방풍막을 두르고 관중석 2층엔 난로도 40개 설치할 예정이다. 따뜻한 음식도 판매해 추위를 견딜 수 있도록 완벽에 가깝게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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