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오서 코치 "차준환, 발목 상태 문제없어…정말 잘 준비했다"
평창올림픽서 하뉴, 페르난데스 등 총 5명 지도…"바쁜 일정 펼쳐질 듯"
(강릉=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김연아의 전 코치로 잘 알려진 피겨스케이팅 브라이언 오서(56) 코치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 결전지인 강릉에 도착했다.
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오서 코치는 이날 밤 강릉선수촌으로 이동해 입촌을 마쳤다.
강릉선수촌 앞에서 취재진과 만난 오서 코치는 새빨개진 얼굴로 "정말 춥다"라며 입성 소감을 대신했다.
그는 차준환의 훈련 경과에 관해 "감기에 걸렸지만, 많이 좋아졌다"라며 "내일부터 매우 바쁜 일정을 소화하는데, 몸 상태가 좋아졌으니 별문제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차준환은 개인전뿐만 아니라 단체전(팀 이벤트)에도 나서는데, 캐나다에서 열심히 훈련한 만큼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올림픽 프로그램은 지난달에 열린 대표팀 선발전에 펼친 프로그램과 똑같다"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차준환을 괴롭힌 발목 상태에 관해서는 "모든 것이 좋아졌다"라며 활짝 웃었다.
한편 오서 코치는 2010년 밴쿠버 올림픽과 2014년 소치 올림픽에서 '피겨퀸' 김연아의 전담코치로 참여했고 평창올림픽에선 차준환을 비롯해 일본의 하뉴 유즈루, 스페인의 하비에르 페르난데스 등 세계 톱클래스급 선수들의 지도자로 참가한다.
여자 싱글에서는 캐나다 가브리엘 데일먼과 카자흐스탄의 엘리자베트 투르신바예바가 오서의 지도 아래 평창올림픽에 나선다.
가히 '오서 사단'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다.
오서 코치는 "내일부터는 정말 바쁜 일정이 펼쳐질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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