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종계장 종란 반입 경북 한때 초긴장…"검사결과 이상 없음"

입력 2018-02-05 17:20
AI 종계장 종란 반입 경북 한때 초긴장…"검사결과 이상 없음"

성주 부화장 종란·병아리 모두 폐기…부화장 역학농장 7곳도 "음성"



(안동=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나온 충남 당진 종계장에서 생산한 종란(씨알)이 경북 성주 한 부화장에 들어온 것으로 드러나 방역 당국이 한때 바짝 긴장했으나 검사결과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왔다.

5일 경북도에 따르면 성주 부화장은 지난 2일 당진 종계장에서 씨알 6만9천개를 들여오는 등 지난달 12일부터 2일까지 이 농가에서만 45만개를 반입했다.

도는 지난 4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하고 부화장에 있던 씨알 79만개를 폐기하고 병아리 8만4천마리를 도살 처분했다.

또 종란과 병아리에 간이검사와 정밀검사를 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도는 부화장을 일정 기간 폐쇄하고 종란 등 이동을 통제했다.

도는 부화장에서 지난달 14일부터 지난 1일까지 도내 7개 농장(예천 1곳, 의성 2곳, 군위 2곳, 상주 1곳, 봉화 1곳)에 병아리를 분양한 것으로 확인하고 이 농장들 닭을 임상·간이·정밀검사한 결과 모두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당진 농가가 계열화 사업자인 '청솔'과 위탁계약을 맺은 계열농가인 점을 고려해 도내 9개 시·군 청솔 계열농가 29곳을 매일 예찰하고 일제 검사하기로 했다.

도내 모든 가금류 사육농가와 방역 취약지로 예찰과 검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경북에는 7천여 가구가 가금류 3천만마리를 키우고 있다.

경북에서는 2014년 3월 경주에서 AI가 발생한 뒤 철새와 철새 분변에서 AI가 검출되기도 했으나 농장에서는 그동안 AI가 나오지 않았다.

경북도 관계자는 "부화장과 역학관계 농장에 정밀검사를 한 결과 특이사항이 없는 것으로 나왔다"며 "차단 방역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har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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