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곤 부총리 "대학생 대상 각종 장학금 확대할 것"
충남대도서관 근로장학생 간담회…일일 체험도
(대전=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5일 "대학생에게 각종 장학금을 확대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이날 충남대를 찾아 도서관 근로장학생들과 간담회를 열어 "국가장학금을 통해 여러분 등록금을 지원했는데, 아직도 많이 부족한 형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간담회 참여 학생들은 장학금 확대, 수령 대상 확대, 홍보 강화 등을 요청했다.
한 학생은 "3명 이상의 자녀를 대상으로 한 다자녀 장학금의 경우 셋째 이상만 혜택을 주고 첫째와 둘째에게는 혜택이 없다"며 "3명 이상 다자녀에는 모두 장학금 혜택을 주는 쪽으로 개정해 달라"고 건의했다.
또 다른 학생은 "한국장학재단에서 지원하는 스마트 맞춤설계 장학제도의 경우 홍보 부족 때문인지 모르는 학생이 많다"며 "5년째 초과 학기를 다니는 대학생들에게도 국가장학금을 지원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 학생은 "학원비와 용돈 등 생활비도 지원하는 체제를 마련해 달라"며 "생활비를 지원하는 푸른등대 장학금 수혜자가 얼마 안 되는 만큼 늘려 달라"고 요청했다.
김 부총리는 "문재인 정부 들어와 올해 최초로 제대로 된 국가장학금 예산을 세웠다"며 "올해 8만명 정도 추가로 지원받으면 전체적으로 60만명 가량이 등록금의 반 이상을 지원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어 "셋째 이상 다자녀 장학금도 첫째, 둘째까지 모두 지원하는 방향으로 검토 중이고 부분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라며 "5년째 다니는 초과 학기 대상자들은 4년째 다니는 학생들이 전체적으로 지원을 받고 나서 혜택을 줄 수 있다. 하지만 시간이 다소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부총리는 간담회에 앞서 도서관 국가 교육 근로장학생들과 함께 도서를 분류하는 등 일일 체험을 했다.
kjun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