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만에 100억원 돌파…쑥쑥 성장하는 옥천군 장학회
1천400명에 장학금 지급…향토 인재 양성 요람 '우뚝'
(옥천=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충북 옥천군이 설립한 장학회가 기금 100억원을 돌파했다. 2007년 12월 설립된 뒤 해마다 10억원씩 몸집을 불린 셈이다.
5일 옥천군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재단법인 옥천군민장학회의 기금총액은 104억5천만원으로 1년 전보다 14억원 늘었다.
이 장학회는 설립 이후 꾸준히 군비 5억∼13억원을 출연하고, 출향인·주민 후원금 등을 모아 기금을 불렸다.
2012년 뜻있는 주민들이 후원회를 결성한 뒤 장학금 기부문화 확산에 나서 이듬해 기금 50억원을 달성했다.
그동안 이자 수입 등으로 1천409명에게 13억2천5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하고, 지역 인재 육성과 행복교육지구 사업에도 4억원을 지원했다.
올해부터는 학기 기준 성적이 10% 이상 향상된 관내 중고등학생에게 30만원의 '점프 장학금'을 내걸고 인재 양성에 나서고 있다.
장학회를 관리하는 김성원 옥천군 평생학습원장은 "장학기금 100억원 돌파로 다양한 향토인재 육성사업을 펼 수 있게 됐다"며 "목표치를 높여 기금 조성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충북에는 8개 시·군에 지방자치단체가 출자한 장학회가 설립돼 있다. 이 중 6개 시·군 장학회가 100억원 넘는 기금을 확보했다. 영동군민장학회는 작년 150억원을 돌파했다.
bgipar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