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 카퓌송, 서울시향 협연·뮤지컬 '존 도우' 내달 개막
(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 서울시향은 오는 9~10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유명 작곡가들의 숨겨진 걸작을 탐구하는 '익스플로러 패키지'의 첫 번째 무대를 연다.
서울시향 수석객원지휘자 티에리 피셔가 지휘봉을 잡고 멘델스존의 '한여름 밤의 꿈' 중 주요 악장을 선보인다.
셰익스피어가 쓴 동명 희곡을 원작으로 하는 이 곡은 낭만적이고 우아한 선율을 자랑한다.
프랑스 출신 스타 바이올리니스트 르노 카퓌송은 현대 프랑스 작곡가 앙리 뒤티외의 바이올린 협주곡 '꿈의 나무'를 한국 초연한다.
뒤티외의 대표작 중 하나로 화려한 오케스트레션(관현악 작곡기법)이 잘 드러나는 곡이다. 특히 라틴아메리카 음악에 흔히 사용되는 악기인 '봉고'를 비롯해 '비브라폰', '침발롬' 등 고전음악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타악기들의 다양한 음색이 이국적인 정취를 빚는다.
1만~9만원. ☎1588-1210
▲ 할리우드 거장 프랭크 카프라 감독이 미국 대공황 시대를 배경으로 만든 영화 '존 도우를 찾아서'(1941)가 뮤지컬로 재탄생한다.
오는 3월 1일 홍익대학교대학로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개막하는 '존 도우'는 존 도우란 인물이 '타락한 사회에 경종을 울리기 위해 크리스마스이브에 자살하겠다'는 유서 한 통을 보내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뮤지컬 제작사 HJ컬쳐는 "지극히 평범한 한 사람의 목소리가 세상을 바꾸는 힘이 될 수 있다는 위로의 메시지를 전한다"며 "1930년대 뉴욕을 배경으로 하지만 현재를 사는 지금 우리의 모습을 보여준다"고 소개했다.
배우 정동화와 황민수, 김금나, 유주혜 등이 주역에 캐스팅됐다.
공연은 4월 22일까지. 3만3천~7만7천원. ☎02-588-7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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