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빙상 태극전사들, 4일부터 강릉에서 '금빛 예열 스타트'
(강릉=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이 목표로 내세운 금메달 8개의 대부분을 책임질 한국 '빙상 태극전사'들이 4일부터 순차적으로 강릉선수촌에 여장을 풀고 본격적인 '금빛 예열'에 나선다.
평창올림픽에는 스피드스케이팅 16명(남 9명·여 7명), 쇼트트랙 10명(남 5명·여 5명), 피겨스케이팅 7명(남 3명·여 4명) 등 33명의 빙상 종목 선수가 태극마크를 달고 나선다.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선수들은 그동안 태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담금질을 해왔고, 쇼트트랙 대표팀 선수들은 진천선수촌에서 호흡을 맞춰왔다.
또 피겨대표팀 선수들은 태릉실내빙상장 등에서 훈련을 이어왔다.
'빙상 태극전사'들은 대회 개막이 다가오면서 4일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들을 시작으로 강릉선수촌으로 이동한다.
매스스타트에서 남녀부 동반 우승을 노리는 이승훈(대한항공)과 김보름(강원도청)이 속한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 대표팀은 4일 오전 10시 태릉선수촌을 떠나 강릉으로 향한다.
평창올림픽에서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500m 3연패에 도전하는 이상화(스포츠토토)를 앞세운 스피드스케이팅 단거리 대표팀은 6일 오전 10시 태릉에서 출발한다.
스피드스케이팅은 10일 여자 3,000m 종목으로 시작해 24일 남녀 매스스타트 종목으로 마무리된다.
남녀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은 강릉선수촌에서 생활하면서 실전이 펼쳐질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훈련을 이어간다.
5일 오후 2시에는 심석희(한국체대)-최민정(성남시청)의 '쌍두마차 메달쇼'가 기대되는 쇼트트랙 대표팀이 진천선수촌에서 강릉선수촌으로 이동한다.
쇼트트랙은 10일 남자 1,500m 예선전을 시작으로 22일 남자 계주로 막을 내린다. 쇼트트랙 대표팀은 강릉 아이스아레나와 영동대 아이스링크장에서 번갈아 훈련한다.
역대 처음으로 피겨 팀이벤트 출전 자격을 따낸 피겨대표팀은 4일 페어의 김규은-감강찬 조를 시작으로 5일 남자싱글 차준환(휘문고), 6일 아이스댄스 민유라-알렉산더 겜린 조, 7일 여자 싱글 최다빈(수리고), 김하늘(평촌중)이 차례로 강릉에 도착한다.
9일 팀이벤트 쇼트프로그램부터 '올림픽 메달 도전'에 나서는 피겨 대표팀은 강릉아이스아레나 메인 링크와 보조 링크에서 경기를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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