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평화와 화합…볼거리 풍성 강릉문화올림픽 6일 개막

입력 2018-02-03 13:22
[올림픽]평화와 화합…볼거리 풍성 강릉문화올림픽 6일 개막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2018 평창동계올림픽 빙상경기 개최도시 강릉시민들이 만드는 평화와 화합의 2018 강릉문화올림픽이 오는 6일 막을 올린다.

강릉시는 6일 오후 강릉역과 월화거리 일원에서 강릉문화올림픽 개막식을 개최한다.

개막식에서는 남북의 평화와 화합을 기원하며 백두산과 한라산, 평창수를 합한 평화수로 강릉의 바리스타 50명이 '강릉 평화 커피'를 만들고, 400여 명의 시민이 직접 참여한 웰컴 강릉 길놀이가 펼쳐진다.

강릉문화올림픽은 웰컴 강릉 길놀이로 시작된다.

강릉 읍면동 주민 400여 명이 개막일 오후 4시 강릉역에서 출발해 월화거리를 거쳐 라이브사이트까지 이어지고, 임당광장에서는 강릉농악을 비롯한 길놀이 공연이 펼쳐진다.

길놀이에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마스코트 수호랑, 반다비가 강릉단오제 캐릭터 인형과 함께하고, 월화거리의 주인공 무월랑과 연화부인으로 분장한 이들도 참여해 흥을 돋우게 된다.

특히 무월랑과 연화부인의 사랑의 메신저인 잉어가 이번 길놀이에서는 올림픽 평화의 메신저로 활약하게 된다.

길놀이의 흥이 절정에 다다르면 평창동계올림픽과 강릉문화올림픽의 성공개최를 기원하는 단오굿이 월화거리 라이브사이트 무대에 오른다.

이어 축하 행사로 평화를 상징하는 커피 퍼포먼스 강릉 평화 커피가 만들어진다.

백두산의 백담수와 한라산의 삼다수, 평창수를 합한 평화수를 끓여 최명희 강릉시장과 외국인을 포함한 바리스타 50명이 동시에 커피를 드립 추출하는 장관을 연출한다.

관객은 강릉 평화 커피를 마시며 남북 화해와 평화를 기원하게 된다.

이어 월화거리 생활문화광장에서 올림픽 기간 강릉 도심의 밤을 밝히는 환영등 점등식이 진행된다.

손님을 반갑게 맞이하는 마음으로 웰컴 투 강릉을 상징하는 환영등은 올림픽 기간 강릉 도심을 축제의 장으로 밝히는 데 한몫을 할 예정이다.

강릉시는 개막을 시작으로 25일까지 강릉역, 월화거리, 대도호부 관아, 명주예술마당, 오죽 한옥마을 등에서 풍성하고 다양한 문화올림픽을 개최한다.

최명희 강릉시장은 "올림픽의 정신을 담는 문화올림픽에 강릉이 더하게 될 가치는 정과 신명"이라며 "올림픽 문화 레거시 창출을 위해 시민의 환대와 적극적인 참여가 빛나는 도심형 축제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yoo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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