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단체들 "검찰 성추행 조사단 '셀프조사' 실효성 의문"
여성단체 대표들, 문무일 검찰총장 면담
(서울=연합뉴스) 김희선 기자 = 한국여성단체연합(이하 여연)은 최근 여검사 성추행 진상규명을 위해 검찰 내에 구성된 조사단에 대해 "'셀프조사'를 고수하겠다는 것으로 실효성이 의심된다"고 3일 주장했다.
전날 문무일 검찰총장과 면담한 여연을 비롯한 여성단체 대표들은 검찰이 검사들로 구성된 '성추행 사건 진상규명 및 피해회복 조사단'을 출범시키고 외부 민간위원이 참여하는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리기로 한 것과 관련,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독립적인 형태의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진상조사위원회는 진상조사 및 대책 마련을 총괄하고 그 산하에 성폭력 전문 검사뿐 아니라 외부전문가들이 포함된 조사팀을 설치해 전수조사에 응하는 검사들이 원하면 외부전문가에게 진술할 기회를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여성 검사들과의 간담회 등을 통해서는 문제의 상황을 정확히 밝혀낼 수 없으며 조사단의 조사가 형식적으로 흐를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하면서 법무부와 검찰이 별도의 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각기 대응하는 것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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