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향연' 카니발 축제 앞둔 브라질서도 "평창 평화 올림픽"
한국문화원·한인회, 상파울루 아시아 카니발 퍼레이드 참가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지구촌의 향연'으로 일컬어지는 카니발 축제를 앞둔 브라질에서도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을 기원하는 마음이 모였다.
브라질 한국문화원(원장 권영상)은 한인회와 함께 2일 오후(현지시간) 상파울루 시내 리베르다지 지역에서 열린 아시아 카니발 퍼레이드에 참가해 한류를 앞세워 평창올림픽 개최를 알렸다.
아시아 카니발 퍼레이드는 한국과 일본, 대만 출신 이민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이날부터 사흘간 열린다.
행사에서는 한인 동포들로 이루어진 사물놀이팀과 브라질 카니발 댄서들이 한데 어우러져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으며 이어 태권도 시범공연과 케이팝(K-Pop)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브라질의 한류 팬들은 현지에서 인기가 많은 케이팝 음악에 평창올림픽 응원 열기를 더해 만든 안무에 맞춰 화려한 댄스를 선보였다.
2시간가량 거리를 행진하는 퍼레이드에서는 평창올림픽의 슬로건인 '하나 된 열정, 하나 된 대한민국' '평창 평화 올림픽'을 주제로 한 음악을 선보였다.
평창올림픽 마스코트인 수호랑과 한복을 입은 초롱이·색동이 인형, 태권도 도복을 입은 브라질 학생들이 퍼레이드 대열에 참여해 주민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앞서 문화원은 '평창 2018' 전시공간을 마련한 데 이어 브라질 체육인과 언론인 등 30여 명이 참여하는 '평창 2018 홍보지원단'을 구성했다.
또 상파울루 시내 중심가에서 한류의 첨병인 케이팝 플래시몹 행사를 하는 등 평창올림픽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는 릴레이 홍보에 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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