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평양 올림픽' 끝나면 文정권은 좌파만 남을 것"

입력 2018-02-03 10:15
홍준표 "'평양 올림픽' 끝나면 文정권은 좌파만 남을 것"

정태옥 "北 두둔하는 정부 탓 평창 올림픽이 국론 분열"

(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3일 평창 동계올림픽을 '평양 올림픽'이라고 거듭 지칭하면서 문재인 정부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홍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민심이 달라지고 있다는 것을 저들은 감지하지 못하고 아직도 권력에 취해 세상을 상대로 괴벨스 놀음만 하고 있다"면서 "'평양 올림픽'이 끝나면 문재인 정권은 민노총, 전교조, 좌파 시민단체, 문슬람, 탈취한 어용방송, 좌파신문만 남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 대표는 이어 "국민을 일시적으로 속일 수는 있어도 영구적으로 속일 수는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하는데 저들은 주사파 운동권의 논리로 국민을 계속 속일 수 있다고 믿고 있다"며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 우리는 묵묵히 민심만 보고 간다"고 밝혔다.



정태옥 대변인도 이날 구두논평을 통해 "정부가 북한에 대해 지나치게 저자세로 일관하고, 태극기도 사용하지 못하게 해 국민적 자존심을 상하게 했다"며 "평창 올림픽이 정부의 이런 행태 탓에 '국론 분열 올림픽'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 대변인은 북한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사전 등록되지 않은 지원 인력을 선수단과 함께 내려보낸 것과 관련해선 "북한 선수단에 보안요원이 숨어있는데도 우리 정부가 이를 계속 쉬쉬하고 있는 것은 어떻게든 북한을 두둔하려는 이 정부의 본질을 드러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북한 선수단이 마식령에서 훈련한 한국 스키대표팀 상비군 선수단과 함께 한국 전세기를 타고 온 점을 거론하며 "마식령 전지훈련은 유엔 제재 결의를 우회해 북한 선수들을 비행기로 모셔오기 위한 꼼수"라고 지적했다.

esh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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