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서 10대 여학생 학부모 "딸이 성매매 강요당해" 신고
"또래 친구 등 4명에게 폭행·감금도 당했다" 주장
(충주=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충북 충주의 한 여중생이 또래 친구 등 4명으로부터 폭행을 당하고 성매매까지 강요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일 충주경찰서 등에 따르면 피해자 A(15)양의 어머니(38)는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A양이 또래 친구 등 4명에게 폭행을 당하고 성매매까지 강요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어머니는 "가해자들이 딸을 폭행하고는 충주 시내 모 모텔에 가둔 뒤 4번이나 성매매를 시키고 돈을 받아 챙겼다"고 주장했다.
A양은 친구들의 집단 보복이 무서워 도망갈 엄두조차 내지 못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A양은 지난달 30일 오후 또다시 성매매를 강요받고 모텔 밖으로 나섰다가 사촌오빠의 친구들에게 발견돼 가까스로 도망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가해자로 지목된 4명을 상대로 조사를 진행하는 한편 성 매수 남성들을 확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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