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 영국 총리, 중국 방문으로 14조원 규모 경제성과 거뒀다

입력 2018-02-02 15:52
메이 영국 총리, 중국 방문으로 14조원 규모 경제성과 거뒀다



(서울=연합뉴스) 박대한 기자 = 사상 최대 규모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중국을 방문한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14조원 규모의 거래를 이끌어내는 수확을 거뒀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메이 총리의 방중 기간 93억 파운드(한화 약 14조3천억원) 규모의 경제협력 프로젝트를 체결했다.

이로 인해 새로 생겨나는 일자리는 영국 내에서만 2천500개 이상으로 추정된다.

리암 폭스 영국 국제무역부 장관은 "90억 파운드 이상의 가치를 지닌 거래를 체결했다는 것은 영국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아주 분명한 수요가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연간 600억 파운드(약 92조원)에 달하는 양국 간 무역으로 인해 영국기업들이 혜택을 보고 있는 만큼 국제 경제를 이끄는 부처로서 이러한 소중한 관계를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경협 프로젝트 합의로 양국 간 무역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폭스 장관은 강조했다.

특히 영국이 강점을 지닌 금융 서비스 산업에서만 10억 파운드(약 1조5천400억원) 규모의 거래와 시장 접근, 890여개의 일자리가 확보됐다고 설명했다.

메이 총리의 이번 중국 방문에는 BP, 재규어랜드로버, 위타드(Whittards) 등 영국을 대표하는 금융서비스와 자동차, 식음료, 에너지, 인프라 업체들이 총출동했다.



영국은 2016년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국민투표가 가결된 이후 글로벌 무역 국가로 다시 자리매김하려 노력하고 있으며, 세계 2위 경제대국인 중국과 자유무역협정 체결을 희망하고 있다.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는 지난 수요일 중국과 영국의 관계는 브렉시트를 전후해서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pdhis9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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