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 '장애인 국민체육센터' 짓는다…경남 1호
장애인 탁구장·골볼 경기장·가족샤워장 갖춰…12월 준공
(사천=연합뉴스) 지성호 기자 = 경남 사천시가 도내에서는 처음으로 장애인들을 위한 생활체육공간을 짓는다.
시는 오는 12일 시내 용현면 덕곡리 536-17에 9천620㎡ 규모로 '장애인 국민체육센터' 첫 삽을 뜬다고 2일 밝혔다.
이 센터는 국민체육진흥기금 50억원과 시 예산 35억원 등 총 85억원으로 만든다.
센터는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올해 12월 준공될 예정이다.
국민체육진흥기금을 지원받아 '장애인 국민체육센터'가 건립되는 것은 사천시가 도내서는 처음이라고 시 관계자는 덧붙였다.
센터에는 휠체어 럭비·농구 등이 가능한 다목적 체육관과 수영장(수치료실), 장애인 탁구장, 시각장애인을 위한 골볼 경기장 등이 갖춰진다.
전동 휠체어 무료 충전소, 무료 수리센터, 장애인을 배려한 가족샤워장, 휠체어 경사, 점형 블록 점자 표지판, 음성안내시설 등 장애인 특화시설도 들어선다.
센터는 맞춤형 체력 측정 등 전문 운동처방사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해 기초체력이 약한 장애인들에게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센터는 장애인 전용 체육시설이지만 장애인 활동 보조원들의 생활체육과 문화활동이 가능한 융·복합 공간으로 꾸며진다.
시는 센터가 완공하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어울림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사천시에 등록된 장애인 수는 2017년 12월 말 현재 7천306명으로 시 전체 인구(11만 3천509명)의 6.4%를 차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장애인 국민체육센터는 장애인 재활에 도움을 주고 장애인과 일반 시민이 체육을 통해 서로 교감하는 어울림의 장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hch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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