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철 경제보좌관 "한일 새 공동선언 하면 좋을 것"
닛케이 인터뷰…"위안부 합의파기나 추가요구 않을 것"
(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김현철 청와대 경제보좌관이 올해 '21세기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 20주년을 맞아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새 공동선언을 도출하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일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김 보좌관은 자사와의 인터뷰에서 "가능하면 문 대통령이 오는 10월 일본 후쿠오카(福岡)나 야마구치(山口)로 가서 아베 총리와 새 선언을 하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21세기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은 1998년 10월 당시 김대중 대통령과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총리가 도쿄에서 회담을 한 뒤 발표한 것이다.
당시 두 정상은 한일 양국이 선린우호협력 관계를 구축해 나가기 위해서는 양국이 과거를 직시하고 상호 이해와 신뢰에 기초한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11개항의 공동선언과 부속문서를 채택했다.
김 보좌관은 "바닥까지 떨어진 한일관계를 다시 회복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위안부 문제에 대해 "문 대통령은 (한일합의를) 파기하겠다고 말하지 않았고, 추가요구도 하지 않을 것"이라며 "문 대통령은 아베 총리와의 회담에서 역사문제를 '각각 국가에서 관리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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