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첫날밤' 보낸 북한 선수단…'32명 전원' AD카드 발급

입력 2018-02-02 10:47
수정 2018-02-02 11:23
[올림픽] '첫날밤' 보낸 북한 선수단…'32명 전원' AD카드 발급



(평창=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북한 선수단이 강릉 선수촌에서 '첫날밤'을 무사히 보내고 본격적인 대회 준비를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릉 선수촌 관계자는 2일 "전날 입촌한 북한 선수단이 저녁 식사 후 AD 카드 발급 작업 등을 마치느라 자정이 넘어 숙소에 들어간 것으로 알고 있다"며 "어제 도착한 인원은 모두가 AD카드를 발급받았다"고 밝혔다.

전날 원길우 선수단장과 함께 양양국제공항에 도착한 북한 선수단은 32명이다. 현재 진천선수촌에서 훈련 중인 15명을 더하면 북한 선수단 인원수가 기존에 IOC와 협의가 이뤄진 46보다 1명 많은 47명이 돼 추가된 1명이 누군지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

선수촌 관계자는 "입촌한 인원 전원에게 AD 카드를 발급했다"며 "추가된 1명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북한 선수들은 강릉 선수촌 내 804동에 짐을 푼 것으로 전해졌다. 일반적으로 올림픽 선수들은 숙소 바깥으로 자국 국기를 내걸지만, 북한 선수들은 아직 인공기를 걸지 않았다.

전날 북한 선수단을 직접 맞이한 김기훈 촌장은 "어제 북한 선수단 임원은 밝은 표정으로 가볍게 인사를 전해왔다"며 "선수단이 무사히 하룻밤을 보낸 것으로 알고 있다. 불만이나 요청 사항으로 접수된 것도 없다"고 전했다.

김 촌장은 "보안이 강화된 측면이 있긴 하지만 선수촌이 북한 선수단을 특별히 배려하는 점은 없다"며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규정에 따라 모든 올림픽 선수들에게 공통된 서비스를 제공해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평창에서 첫 아침을 맞이한 북한 선수단은 피겨스케이팅 페어조인 렴대옥(19·대성산 체육단) 김주식이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첫 훈련을 하는 등 본격적인 대회 준비에 돌입했다.

북한 선수단의 공식 선수촌 입촌식은 8일 오후 1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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