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外人·기관 '쌍끌이' 매도에 2,530대 후퇴(종합)

입력 2018-02-02 10:53
수정 2018-02-02 10:54
코스피 外人·기관 '쌍끌이' 매도에 2,530대 후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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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승 출발 뒤 반락…장중 900선 내줘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코스피가 2일 소폭 내림세로 출발한 뒤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밀리며 장중 2,530대까지 물러났다.

이날 오전 10시 35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31.76포인트(1.24%) 내린 2.536.78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2.55포인트(0.10%) 내린 2,565.99로 출발한 뒤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도세에 밀리며 2,540선마저 내주고 낙폭을 키우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가 국내외 증권사들의 잇단 목표가 하향 조정의 여파로 3% 넘게 내리며 지수를 압박하고 있다.

간밤 미국 장기 국채 금리가 상승세를 보이며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혼조세를 나타낸 것도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중금리 상승에 따른 고평가 종목의 부담과 삼성전자의 실적추정치 하향이 주요 하락 요인"이라며 "글로벌 경기 호조세 지속을 감안하면 일부 가격 부담을 해소하는 정도의 조정 이후 다시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천239억원, 841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홀로 2천10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1.20%)와 운수창고(0.28%) 등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내리고 있다.

특히 전기·전자(-2.96%), 철강·금속(-2.33%), 증권(-2.71%), 제조업(-1.72%)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선 삼성전자(-3.25%)와 SK하이닉스[000660](-2.02%), POSCO[005490](-2.41%), NAVER[035420](-1.19%), LG화학[051910](-3.11%) 등 대부분이 약세다.

현대차[005380](0.62%), 삼성물산(0.35%), 삼성생명[032830](0.78%)은 오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20포인트(0.11%) 내린 897.00을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날보다 3.26포인트(0.36%) 오른 911.46으로 개장한 뒤 우하향곡선을 그리며 이내 내림세로 돌아섰다.

이후에도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밀려 장중 900선 마저 내주고 890대에서 낙폭을 키우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천361억원, 294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개인은 1천674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신라젠[215600](0.50%)과 바이로메드[084990](0.12%)를 제외하고는 모조리 약세다.

특히 셀트리온[068270](-2.50%),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3.01%), 티슈진(-3.66%)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hyunmin6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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