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극장가] 평가 엇갈리는 '염력'…주말이 흥행고비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 연상호 감독의 신작 '염력'이 개봉 이틀째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염력'은 전날 10만1천928명을 동원하며 이틀 연속 정상에 올랐다.
다만, 하루 관객 수는 개봉일(26만4천736명)보다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관객들 사이에서 호불호도 극명하게 갈리는 편이다. '염력'은 우연히 초능력을 갖게 된 아버지(류승룡)가 곤경에 처한 딸(심은경)을 구하기 위해 초능력을 발휘한다는 내용이다. 참신한 소재와 웃음 코드, 사회 비판적 메시지에 대한 호평도 많지만, 연 감독의 전작 '부산행'과 비교했을 때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가도 꽤 나온다.
관객이 영화를 본 뒤 매기는 평점인 CGV 골든에그 지수는 현재 66%로, 경쟁작 '그것만이 내 세상'(98%), '코코'(96%), '12솔져스'(99%) 등에 비해 매우 낮다.
이병헌·박정민 주연의 '그것만이 내 세상'은 전날 6만4천574명을 추가해 2위를 기록했다.
공포영화 '인시디어스4:라스트 키'는 3위를,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코코'는 4위에 올랐다. '코코'의 누적 관객 수는 277만223명이다.
'신과함께-죄와벌'(5위)도 흥행 가도를 이어갔다. 누적 관객 수는 1천407만1천382명으로, 역대흥행 2위인 '국제시장'(1천426만 명)과 거리를 좁혀가고 있다.
할리우드 영화 '메이즈 러너:데스큐어'와 크리스 헴스워스가 주연한 신작 '12솔져스'는 나란히 6∼7위를 차지했다.
장준환 감독의 '1987'(8위)도 장기 상영 중이다. 지금껏 711만3천57명이 이 영화를 관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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