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군 "시리아·이라크 쿠르드 무장대원 840명 제거"

입력 2018-02-01 16:56
터키군 "시리아·이라크 쿠르드 무장대원 840명 제거"

"아프린 작전서 12일간 790명 제거돼"



(이스탄불=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 터키군이 시리아·이라크 북부에서 쿠르드 무장대원을 800명 넘게 제거했다고 밝혔다.

터키군은 시리아 아프린에서 작전을 전개한 12일간 '테러분자' 총 790명이 제거됐다고 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터키는 지난달 20일 시리아 북서부 쿠르드 지역 아프린에서 쿠르드 민병대 '인민수비대'(YPG)를 몰아내는 작전에 착수했다.

YPG는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격퇴 국제동맹군의 지상군 주력이나, 터키는 이 병력을 자국의 쿠르드 무장조직 '쿠르드노동자당'(PKK) 분파 테러조직으로 여긴다.

앞서 지난달 29일에는 이라크 북부에서 공습을 벌여 PKK 조직원 49명을 제거했다고 이날 공개했다.

터키는 아프린 군사작전을 시작하기 전에도 수시로 국경을 넘어 이라크 북부 산악지대에서 쿠르드 민병대를 겨냥한 공습을 벌였다.

시리아내전 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는 터키가 군사작전을 시작한 후 지난달 31일까지 어린이 21명을 포함해 민간인 68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보고했다.

이 단체는 터키군 진영과 YPG에서 각각 85명과 91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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