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열기 후끈…한남대 11명 남대문시장서 현장실습
(대전=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 한남대 학생들의 창업 열기로 서울 남대문시장이 후끈하게 달아오르고 있다.
1일 대학에 따르면 재학생 11명은 지난 2일부터 남대문시장 최대 액세서리 종합상가인 삼호·우주상가에서 창업 현장 실습을 하며 땀 흘리고 있다.
대학 링크플러스 사업단의 '한남 챌린저스 스타트 업 성장하우스' 프로그램에 선발된 이들은 의류학과·융합디자인학과·회화과 등에 다니는 3·4학년으로, 패션 의류·액세서리 분야 창업과 문화예술 콘텐츠·서비스 분야에 관심이 많다.
겨울방학 두 달 동안 대학에서 제공한 서울 숙소에서 매일 남대문시장으로 출근하면서 6시간씩 현장 실습을 하고 있다.
이들은 남대문시장 관련 점포에서 베테랑 상인 11명으로 구성된 멘토 위원들의 1대 1 멘토링을 받으면서, 실제 창업 및 취업을 위한 실전감각을 익히고 있다.
대학은 현장 실습에 6학점을 인정해주고, 실습비도 지원해주고 있다.
학생들은 상인 멘토단과 함께 창업캠프 진행, 창업 성공사례 특강, 사업계획 발표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하면서 직접 점포 운영도 준비하고 있다.
현장 실습 중인 융합디자인과 3학년 조윤수씨는 "오전에는 남대문시장 상인들과 현장에서 배우고, 오후에는 팀원들과 액세서리 브랜드 제작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곳에서 기획, 제작, 판매까지 다양한 실험과 시도를 할 수 있어서 즐겁다"고 말했다.
이덕훈 총장은 "학생들이 국내 최대 규모인 남대문시장에 진출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니 대견하다"며 "멘토링에 수고해주시는 상인 분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kjun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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