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대표 중견기업 50개 육성…지역산업 혁신정책 추진
산학융합지구 15개 조성…'국가균형발전 비전 선포식'서 공개
(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 정부가 지역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해 대표 중견기업 50개를 집중 육성한다.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중소벤처기업부는 1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가균형발전 비전 선포식'에서 이 같은 내용의 지역산업 혁신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우선 지역 혁신성장을 주도할 대표 중견기업 50개를 선정해 육성하기로 했다.
선정 과정에는 연구개발(R&D), 수출 등 혁신 역량, 지역 일자리 창출 능력, 지역경제 기여도 등이 고려된다.
정부는 해당 기업이 대학 등과 공동 R&D를 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수출·마케팅·인력을 아우른 패키지 지원도 추진한다.
지역 특화 자원을 활용한 '사회적 경제 5대 분야 50개 프로젝트'도 추진된다. 5대 분야는 제조·유통, 에너지, IT문화, 사회서비스, 식품제조 등이다.
정부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의 사회적 경제 기업에 기술혁신과 사업화를 지원할 방침이다. 사회적 경제 기업은 이윤 극대화가 아닌 사회적 가치와 공공 이익 실현을 추구하는 기업을 말한다.
<YNAPHOTO path='PYH2018020148550001300_P2.jpg' id='PYH20180201485500013' title='국가균형발전 비전과 전략 선포식' caption='(세종=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오후 정부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가균형발전 비전과 전략 선포식'에서 참석자들과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kjhpress@yna.co.kr' />
또 바이오헬스, 스마트친환경선박, 에너지신산업 등 6대 혁신 산업 분야에 대해 14개 협력 프로젝트도 지원하기로 했다.
박근혜 정부에서 만들어진 창조경제혁신센터의 기능은 창업기능 보육 및 투자기능 강화 위주로 다시 설계된다.
지역 거점대학을 활용해 우수 인재를 양성하는 프로그램도 가동된다.
정부는 우수인력, 연구자산, 도심 입지 등을 갖춘 지역 거점대학 등에 산학융합지구를 15개 조성, 혁신성장의 거점으로 만들 계획이다. 강원대, 충남대 등 9개 국립대학이 우선 검토 대상에 올랐다.
외국인 투자, 유턴 기업 지원 등 각종 국내 투자유치 지원제도도 일자리 창출, 신산업 업종 중심으로 개편된다.
또 지역기업 대상 맞춤형 마케팅 사업이 확대되고, 국내 지역과 글로벌 기업·기관 간 공동 R&D, 인력 양성 등의 협력사업도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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