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유승민 평창 선수촌장 "외국 선수들도 '판타스틱'"

입력 2018-02-01 15:31
[올림픽] 유승민 평창 선수촌장 "외국 선수들도 '판타스틱'"

"동선이 좋아 방에서 각종 시설까지 걸어서 5분"



(평창=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유승민(36) 평창동계올림픽 평창 선수촌장이 1일 개촌한 평창 선수촌이 이미 외국 관계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자신했다.

유승민 촌장은 1일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에 있는 평창 선수촌에서 개촌식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굉장히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인 유승민 촌장은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선수나 관계자들이 편안히 지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 탁구 남자단식 금메달리스트이기도 한 그는 "선수들은 선수촌을 집처럼 편안히 느껴야 한다"며 "평창 선수촌은 음식이나 동선과 같은 부분들이 잘 갖춰진 곳인 만큼 선수들이 경기나 훈련을 마치고 와서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 촌장은 "제가 선수 출신이라 선수들 마음을 잘 안다"며 "먼저 다가가서 대화를 통해 선수들이 더 편안히 지내도록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평창 선수촌의 특징으로 동선을 꼽았다.

유 촌장은 "선수들이 숙소에서 각종 시설을 이용하는데 걸어서 5분이면 다 된다"며 "지치고 힘든 상황에서 에너지를 보충,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IOC 선수위원에 당선된 그는 "식당도 매우 훌륭하다"며 "외국 분들과 몇 번 식사했는데 다들 '판타스틱'이라고 하더라"고 소개했다.

또 "아무래도 날씨가 추워서 선수들이 지내기에 어떨지 걱정했지만 방이 춥지 않고 온수도 잘 나와 아무 문제가 없다"고 집과 같은 느낌을 주는 선수촌으로 만들어가겠다고 약속했다.

9일 개막하는 평창동계올림픽 선수촌은 평창과 강릉 두 곳에 있으며 이날 나란히 개촌했다.

강릉 선수촌장은 김기훈 울산과학대 교수가 맡고 있다.

emaili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