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평당 광주전남 시도당 창당…지방선거 승리 다짐
시당위원장 최경환·도당위원장 이용주 의원 선임
(광주·여수=연합뉴스) 형민우 정회성 기자 = 국민의당 통합반대파가 1일 광주와 전남 여수에서 민주평화당 시도당 창당대회를 동시에 열었다.
민평당 광주시당은 이날 오후 2시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시당 창당대회를 열었다.
천정배·장병완·김경진·최경환 등 지역 국회의원과 당원 1천여명이 참석했다.
시당은 초대 위원장으로 최경환 의원(광주 북구을)을 선임했다.
최 시당위원장은 수락 연설에서 "안철수와 유승민의 길은 보수 야합의 길이다. 호남의 길이 아니다"라며 "민주주의, 평화, 개혁의 심장인 광주에서 새 깃발을 들고 출발점에 섰다"고 밝혔다.
이어 "광주와 호남의 선택은 언제나 옳았다"라며 "민평당은 호남정신, 호남민심을 따라 지방선거에서 승리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천정배 의원은 축사를 통해 "민평당은 위대한 광주 정신을 가장 치열하고 정확하게 대변하는 정당이 될 것"이라며 "호남의 정당한 권리를 지켜낼 정당을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장병완 의원은 "당원은 단순히 당 대표만 따라가는 정당이 아니라 쌍방향으로 소통하는 유능한 정당을 만들어나가겠다"라며 신당 창당 당위성을 내세웠다.
전남도당도 같은 시각 여수시민회관에서 도당 창당대회를 개최했다.
도당 창당대회에는 박지원·이용주·박준영·정인화·윤영일 의원과 박홍률 목포시장 등 1천500여명이 자리했다.
도당위원장으로는 이용주(전남 여수갑)의원이 추대됐다.
박지원 의원은 격려사에서 "씨암탉 삶아주니까 엎어버리는 사람, 정당의 해체는 전당대회에서 한다고 정당법에 돼 있는데 무서워서 전당대회도 못하는 당, 이런 부조리를 없애기 위해 민평당을 창당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어 "전남의 발전을 위해 민평당은 무한 봉사하겠다"며 "어떤 경우에도 차별을 받지 않는 호남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용주 의원은 도당위원장 수락 연설에서 "이제 김대중 정신, 호남정신을 지켜낼 수 있게 됐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며 "민생, 평화, 민주, 개혁이 깊게 새겨진 새로운 녹색 깃발을 저희와 함께 들어달라"고 말했다.
민평당 광주전남 시·도당은 창당 결의문에서 민생, 평화, 민주, 개혁을 새로운 정당 기치로 채택했다.
또 민생문제 해결 최우선 추진, 햇볕정책 계승·발전, 다당제·합의제 정치개혁 주도, 적폐청산과 촛불시민혁명 완성, 지역균형발전과 지방분권 실현 등을 다짐했다.
민주평화당 중앙당 창당대회는 오는 6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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