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농업용수 저수율 평년대비 13%P 하락…물채우기 총력

입력 2018-02-01 14:51
전남 농업용수 저수율 평년대비 13%P 하락…물채우기 총력

(무안=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전남도가 극심한 가뭄에 시달리는 시·군 주민과 영농철 농업용수 확보 방안 마련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1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달 23일까지 1년간 전남 강수량은 922㎜로 평년(1천401㎜)의 66%에 그쳤다.



농업용 저수지 저수율은 59.8%로 평년 같은 기간(73.0%)보다 13.2% 포인트나 떨어졌다.

기상청은 상반기 강수량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적을 것으로 예보해 물 부족 현상은 개선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전남도는 무안, 영광, 신안, 강진, 진도 등 상습 가뭄 지역을 대상으로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지난달 18일 무안을 시작으로 영광, 신안 주민들과 군, 농어촌공사 합동으로 간담회를 열어 농업용수 확보를 위한 여론을 수렴했다.

조만간 강진, 진도에서도 간담회를 열 예정이다.

전남도는 또 현재까지 22개 시·군 294개 저수지에 하천수, 배수로, 가물막이, 하상 굴착, 관정양수 등을 이용한 물 채우기 사업을 추진했다.

전종화 전남도 농림축산식품국장은 "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농업용수 확보 방안을 추진하겠다"며 "주민들도 가뭄에 대비해 물을 절약하고 모으는데 동참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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