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APEC 기업인자문회의 디지털분과위 공동의장국 맡아

입력 2018-02-01 11:41
한국, APEC 기업인자문회의 디지털분과위 공동의장국 맡아

오승준 에스이랩 대표 공동의장 선임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한국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원 21개국의 디지털 혁신을 주도한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4일(현지시각) 뉴질랜드에서 개최되는 APEC 기업인자문회의(ABAC) 1차 회의에서 한국이 디지털혁신분과위원회 공동의장국으로 선임됐다고 밝혔다.

1995년 설립된 ABAC은 매년 APEC 정상회의 개최 때 경제계 의견을 정상들에게 전달한다. 전경련은 1997년부터 ABAC 한국 사무국을 맡아 우리 경제계 의견을 대변하고 있다.

디지털혁신분과위원회는 올해 ABAC에 신설된 조직이다. 공동의장으로는 오승준 한국 위원(에스이랩 대표)이 선임됐다.

오 대표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융합기술 솔루션 개발전문가로 2013년부터 ABAC 한국 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그는 "국가 간 이해 상충으로 전자화폐 결제시스템 표준화 등 디지털 관련 과제가 산적해 있는 상황"이라며 "역내 국가 간 디지털 경제 성장을 저해하는 제도·환경·기술적 걸림돌에 대한 해결책을 모아 11월까지 APEC 정상에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ABAC 위원들은 이번 1차 회의에서 윤강현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을 비롯한 21개 APEC 고위급 관료와 연석회의를 갖고 올 한해 활동계획을 점검한다.

연석회의에서는 올해 APEC 의장국인 파푸아뉴기니가 정한 '디지털화와 혁신·사회적 조화의 발전'이란 주제와 관련해 APEC이 혁신을 주도하는 엔진 역할을 하면서 사회적 조화를 추구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계획이다.



br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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