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 30세 미만 가구주만 순자산 줄었다"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 통계청 자료 분석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최근 5년간 순자산이 감소한 가구주의 연령대는 30세 미만이 유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는 1일 '행복리포트 43호'에 게재한 '우리나라 가구 경제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라는 보고서에서 이렇게 밝혔다.
연구소가 통계청 자료를 토대로 2012년과 2017년 사이의 가구주 연령대별 순자산액을 비교한 결과, 30세 미만 연령대의 가구주는 순자산이 평균 3.6% 줄었다.
이에 비해 자녀교육비 등 지출이 많은 50대도 순자산이 3.8% 늘었고 40대는 11.7% 증가했다.
순자산 증가율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60세 이상(20.8%)이었고 30대(18.7%)가 그 뒤를 이었다.
김진웅 연구위원은 "젊은층의 자산 증식이 쉽지 않다는 인식이 통계로 입증됐다"면서 "60세 이상의 순자산 증가율이 높게 나온 것은 최근 5년간 자산을 보유한 베이비부머 세대의 본격적인 은퇴가 이뤄진 결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가구주 연령대별 부채 증가율은 30세 미만이 85.9%로 가장 높았다.
평균 부채 규모는 40대(8천533만원)와 50대(8천524만원)가 가장 컸다.
가구주 종사상 지위별 부채규모는 자영업자가 1억87만원으로 가장 컸고 5년간 부채 증가율은 상용근로자(33.3%)가 높은 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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