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캐나다 스키 간판 과이, 허리 부상에 출전 포기
알파인 스키 세계선수권 2회 우승…올림픽에선 노메달
(평창=연합뉴스) 고상민 기자 = 두 차례나 세계선수권을 제패한 캐나다 스키황제 에릭 과이(37)가 1일 지난 시즌 내내 자신을 괴롭혀 온 허리 부상으로 결국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을 포기했다.
과이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서 "허리 부상과 싸우느라 어려운 시즌을 보냈다"면서 "마음이 아프지만, 한국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에 참가하지 않기로 오늘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평창올림픽에서 캐나다 팀이 좋은 성적을 거두기를 고대한다"고 덧붙였다.
과이는 2003년 알파인 스키 선수로 성인 국제무대에 선 뒤 20대 후반 들어 본격적으로 두각을 나타냈다.
2010년에는 시즌 기록으로 슈퍼대회전 부문 세계 정상에 올랐고, 이듬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활강 부문 우승을 차지했다.
스위스 생모리츠에서 열린 2017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슈퍼대회전 부문 금메달, 활강 부문 은메달을 수확하며 평창올림픽 메달 가능성을 높였다.
그가 참가한 월드컵 경기 가운데 '톱 3'에 든 적은 모두 24차례에 이를 만큼 수년간 세계 상위권을 맴돌았지만 정작 올림픽 메달과는 인연이 닿지 않았다.
그는 2006 토리노·2010 밴쿠버·2014 소치 대회까지 3연속 출전했으나 메달권 진입에는 실패했다.
goriou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