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 "중동분쟁 해법은 팔레스타인 독립국가 창설"

입력 2018-02-01 10:03
요르단 "중동분쟁 해법은 팔레스타인 독립국가 창설"

사파디 요르단 외무장관 "정치문제, 경제지원 앞서 자유독립 원해"

(서울=연합뉴스) 송병승 기자 = 요르단이 중동분쟁 해결을 위한 팔레스타인 독립국가 창설을 재차 촉구했다고 요르단 페트라 통신이 1일 보도했다.

아이만 사파디 요르단 외무장관은 전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팔레스타인 국제공여국회의'에서 중동 지역의 포괄적인 평화를 위해서는 팔레스타인 주권과 독립국가 설립이 유일한 해법이라고 밝혔다.



유럽연합(EU) 및 노르웨이 주최로 중동평화문제와 관련된 세계 주요국가의 외교장관들이 참석한 이번 회의에서 사파디 장관은 '2국가 해법' 이외의 대안은 없다고 강조하고 이를 실현하지 못하면 국제평화와 안보에 커다란 위협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2국가 해법'은 1993년 오슬로평화협정 이후 중동평화과정의 중심 의제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2개 국가의 평화공존을 인정하는 방식을 의미한다.

사파디 장관은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도 동예루살렘을 팔레스타인 국가의 수도로 하는 '2국가 해법'을 지지한다고 말하고 "예루살렘은 점령과 압제가 아니라 평화공존의 상징이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사파디 장관은 중동분쟁은 경제문제가 아니라 정치문제라고 지적하고 경제적 지원도 정치적 해결의 틀 안에서 제공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인 가자지구는 학교, 병원, 그리고 일자리 등이 필요하지만 그에 앞서 팔레스타인 주민들은 자유와 독립국가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songb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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