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관동하키센터 라커 23개→35개, 단일팀 맞이 완료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남북한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이 평창 동계올림픽 조별리그 경기를 펼치는 관동하키센터가 손님맞이 준비를 마쳤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아이스하키 종목 공식 경기장은 강원도 강릉의 강릉하키센터와 관동하키센터, 두 곳이다.
강릉하키센터는 남자부 대부분의 경기가 열리고, 관동하키센터에서는 여자부 예선전 전 경기가 치러진다.
여자 아이스하키 올림픽 엔트리는 23명이기에 라커도 그 수에 맞춘다. 관동하키센터는 라커 23개를 갖추고 대회 개막을 기다렸다.
그런데 변수가 발생했다. 한국 23명에 더해 북한 12명이 가세해 총 35명의 올림픽 역사상 최초의 남북한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이 탄생했기 때문이다.
이에 관동하키센터는 불어난 선수 규모에 맞춰 라커룸 확대 작업에 들어가 최근 공사를 완료했다.
관동하키센터 관계자는 1일 연합뉴스 통화에서 "지난달 29일에 공사를 마쳤다"며 "라커룸 옆에 부속실이 있었는데, 벽을 허물고 라커를 23개에서 35개로 늘렸다"고 설명했다.
강릉하키센터에서도 여자부 경기가 열리지만 준결승과 결승전, 딱 2경기로 제한적이라 라커룸 확대 대상에서는 제외됐다.
라커는 기존 23개에서 35개로 늘어났지만, 경기에 나서는 게임 엔트리는 다른 참가국과 마찬가지로 22명 그대로다.
경기에 뛰지 못하는 단일팀 13명은 팀 벤치에 앉을 수 없고,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봐야 한다.
세계 랭킹 22위인 한국과 25위인 북한이 섞인 단일팀은 스위스(6위), 스웨덴(5위), 일본(9위)과 조별리그 B조에 속했다.
단일팀은 10일 오후 9시 10분 스위스와 첫 경기를 치르고, 12일 오후 9시 10분 스웨덴, 13일 오후 4시 40분 일본(이상 관동하키센터)과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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