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웨어 '퀵실버' 최고경영자 프랑스 바다서 실종

입력 2018-01-31 19:07
수정 2018-01-31 19:23
스포츠웨어 '퀵실버' 최고경영자 프랑스 바다서 실종



피에르 아녜스 CEO 낚시하러 갔다가 실종…전직 국가대표 서퍼



(파리=연합뉴스) 김용래 특파원 = '퀵실버'(Quicksilver) 브랜드를 거느린 스포츠웨어 업체의 최고경영자가 프랑스의 대서양 연안에서 실종돼 경찰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31일 르몽드 등 프랑스 언론들에 따르면 호주·미국계 스포츠 의류업체인 '보드라이더스'의 최고경영자 피에르 아녜스(54)가 프랑스 남서부 대서양 연안의 오스고르에서 요트를 타고 낚시를 하러 나갔다가 실종됐다.

보드라이더스는 유명 스포츠의류 브랜드 '퀵실버'를 거느린 의류업체로, 미국의 사모펀드 오크트리 캐피털이 지분 85%를 갖고 있다.

프랑스의 30여년 전 퀵실버에 입사해 최고경영자 자리까지 오른 아녜스는 보드라이더스의 유럽법인이 있는 프랑스 남서부 생장드뤼즈에 거주하며 회사를 경영해왔다.

그는 퀵실버 입사 전에는 프랑스의 유명한 서핑 선수로 국가대표까지 지냈다.

30일 아침 7시 30분께(현지시간) 출항한 아녜스는 실종 직전에 항만 당국에 짙은 안개로 귀항이 늦어진다고 알려왔으나 그의 요트는 그날 오전 9시께 오스고르 인근 바다에서 뒤집힌 채 발견됐다.

경찰은 해당 해역에 헬리콥터와 구조선을 띄워 이틀째 수색을 하고 있다.

yongl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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