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호 수비수 최철순 "라트비아전, 안정된 수비로 무실점을"

입력 2018-01-31 18:50
수정 2018-01-31 19:01
신태용호 수비수 최철순 "라트비아전, 안정된 수비로 무실점을"



(안탈리아·서울=연합뉴스) 손형주 최송아 기자 = 축구 국가대표팀의 오른쪽 풀백 최철순(31)이 터키 전지훈련의 마지막 경기인 라트비아전에서 무실점 수비로 공격수들의 부담을 덜어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최철순은 31일 대표팀 훈련이 열린 터키 안탈리아의 타이타닉 풋볼센터에서 취재진을 만나 "어제 자메이카전에서 무실점 경기를 해야 했는데 실점해서 공격수들에게 부담을 준 것 같다"며 아쉬워했다.

전날 대표팀은 자메이카와 2-2로 비겼다. 김신욱(전북)이 후반 10, 17분 연속 골을 터뜨려 2-1로 역전했으나 후반 27분 동점 골을 허용했다.

정확한 크로스로 김신욱의 첫 골을 어시스트한 최철순은 "선수들이 각자 원하는 크로스가 있는데, 신욱이가 말을 많이 해서 잘 맞았던 것 같다"면서 "좋은 크로스를 많이 하지 못해 아쉬움이 있었는데, 어제 도움을 기록해 기뻤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그는 "수비에 자신이 있는데, 지금은 동계훈련 기간이라 컨디션이 올라오기까지 시간이 좀 걸린다. 안정적인 면을 보여줘야 한다"면서 "더욱 신경 써서 경기장에 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대표팀은 다음 달 3일 라트비아를 상대로 터키 전지훈련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사실상 러시아 월드컵 엔트리에 가까운 정예 멤버가 꾸려지는 3월 전지훈련 이전에 장점을 부각할 마지막 기회다.

수비진에 다수 포함한 전북 동료들과 함께 러시아를 향한 치열한 경쟁에서 앞서가는 그는 "전북 선수들과 함께하면 아무래도 편하고 커뮤니케이션이 잘 되지만, 다른 팀 선수라도 의기투합하면 좋은 경기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공격수들에게 부담을 덜 주려면 수비에서 무실점해야 한다"며 "라트비아전에서 많이 뛰며 이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song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