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참사 막자"…강원소방 322명 증원·119센터 신설
소방조직 개편계획 발표…현장대응능력·조직관리 강화에 중점
(춘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강원도 소방본부가 소방안전지수 향상을 위한 소방조직 개편계획을 31일 발표했다.
주요 방향은 도내 화재진압·구급대원 확충, 현장지휘와 안전관리 강화, 소방점검·대민교육 강화, 119안전센터 신설, 소방본부 정책·조직관리 기능 강화다.
우선 도내 소방직을 322명 증원해 3천231명까지 늘린다.
이를 통해 현재 66%인 소방서 화재진압 1차 출동대 법적 인원 확보율을 76%까지 높인다.
도내 동·읍 지역에 둔 구급차 67대 3인 탑승률은 85%에서 100%까지 끌어올린다.
현장지휘와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현장지휘전담부서가 없는 7개 소방서에 전담부서를 설치하고 현장안전점검관을 전 관서에 24시간 두어 현장활동대원 안전을 관리한다.
소방점검과 대민교육 강화를 위해 소방서 특별조사반원도 늘리고 대민안전교육전담인력을 배치한다.
최근 강릉소방서 이전에 따른 도심 소방력 공백을 없애고자 강릉 옥천119안전센터와 설악산 입구 지역 소방력 전진배치를 위한 양양 강현119안전센터를 새로 만든다.
빈틈없는 소방본부 정책·조직관리를 위해 소방관서에 대한 감사·감찰 기능을 강화해 소방인력 확충에 따른 조직운영 누수를 막을 방침이다.
제천·밀양 화재 참사 원인으로 지목된 건축물과 소방시설 안전관리를 더 철저히 하고자 소방본부 예방안전과도 신설한다.
체계적인 소방공무원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위한 인재개발팀과 현장대원 건강·안전관리·복지증진을 위한 보건안전팀도 새로 설치한다.
이날 최문순 지사는 평창올림픽 119 출정식에서 "제천·밀양 화재와 같은 참사를 방지하기 위해 소방대응능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소방조직 개편계획은 도 관련 부서 실무협의와 도의회 심의·의결을 거쳐 7월 1일부터 시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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