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개막 앞둔 평창 문화올림픽 예매율 '고공행진'
K-POP 1차 티켓 오픈 매진…주요 공연 중심 흥행 청신호
(춘천=연합뉴스) 임보연 기자 = 2월 3일 '2018 평창 문화올림픽'이 개막하는 가운데 주요 프로그램 예매율이 고공행진을 벌이고 있다.
케이팝(K-POP)과 같이 대중적으로 인기가 높은 장르와 함께 연극, 무용, 클래식 등 순수예술 장르까지 고루 높은 예매율을 기록, 흥행에 청신호가 켜졌다.
2월 10일과 17일, 24일 강릉원주대 운동장에서 열리는 'K-POP 월드 페스타' 공연은 지난 25일 티켓 오픈과 함께 매진을 기록, 대중문화 대표 콘텐츠인 케이팝 위력을 상기시켰다.
보아, 레드벨벳, 비투비 등 스타가 총출동하며, 올림픽이라는 공공의 축제를 누구나 함께 즐기게 한다는 의미로 무료로 진행한다.
공연 분야 티켓 판매도 순항 중이다.
국공립 예술단체를 비롯해 외국 자매도시 단체 등 110여개 팀이 참여해 릴레이 공연을 펼치는 문화예술공연 'Art on Stage'의 첫 번째 무대와 국립발레단의 '안나 카레니나'도 현재 98%의 예매율을 보인다.
강릉아트센터 소공연장에서 열리는 서울시소년소녀합창단의 'We Are the World'도 88%의 높은 예매율을 기록 중이다.
문화올림픽을 맞아 기획한 공연과 전시, 각종 체험 행사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관객 참여를 유도하며 높은 몰입감을 선사하는 이머시브쇼 테마공연인 '천년향'은 강릉 단오제와 강원도 사계, 평화와 화합으로 대변되는 올림픽 메시지를 담아내 공연계는 물론 문화 애호가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산 전체를 하나의 미술관으로 만들어 관람객이 숲길을 걸으며 화려한 미디어아트를 관람하는 미디어아트 쇼 '청산☆곡'은 강원도의 자연에 예술성을 더한 프로그램으로 오직 강원도에서만 만날 수 있는 작품이다.
관람은 무료이며 개방 시간에 자율적으로도 관람할 수 있지만 깊이 있는 감상을 원하는 이들을 중심으로 가이드 투어 예약 문의가 늘고 있다.
김태욱 문화올림픽 총감독은 30일 "이달 초 주요 프로그램 일정이 공개된 것에 비하면 현재의 관심과 예매율은 놀라운 수준"이라며 "개최지의 문화적 역량을 세계에 알리고 올림픽 축제 분위기를 북돋는 문화올림픽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한 국민적 관심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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